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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5 2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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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엥겔스는 科學的 사회주의라는 이론을 고안해 私有財産 없는 평등한 사회는 반드시 생겨야 할 뿐만 아니라, 경제의 自然進化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보았다. 이들은 확고부동한 ‘역사의 법칙’이 있다고 생각했던 인간들이었다.

共産主義는 1917년~1987년의 70년 기간 동안 러시아 땅에서 실천됐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共産主義 이론이 실제에서도 통하는 사상인지 면밀히 검증할 수 있다.

검증결과는 共産主義가 이론상으로는 굉장한 호소력이 있으나 실제에 있어서는 뜬구름 잡는 설익은 사상이라는 것이다.

가령 러시아처럼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전통이 없는 국가에서 共産主義가 도입될 경우 그것은 예전 정권(패망한 차르 정권)의 가장 나쁜 특성들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를 북한에 적용해보자. 북한 사람들은 自由민주주의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조선왕조 5백년의 노예생활, 그리고 日帝시대를 거쳤을 뿐이다. 북한의 首領制(수령제)는 일본 天皇制의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

먼저 ‘天皇’과 ‘首領’이라는 신격화된 인간의 존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두 존재는 國家神道와 主體思想이라는 종교적 기반 위에 일사불란한 명령·동원 체제라는 현실정치의 물적 기반이 강고히 결합된 전체주의 체제의 수장이다.

따라서 政敎(정교) 분리가 이루어지던 封建時代 군주의 지위와 권능을 훨씬 능가하는 절대적 존재다. 국가를 이끌기 위해 그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 인민은 그들에게 무조건적 충성을 바쳐야 한다. 유사한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代를 이어 충성하는 세습제도 역시 동일하다. 軍을 핵심기반으로 한 통치 스타일도 일치한다. 天皇은 육·해군의 대원수였다. 김정은 국방위 제1원장이자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다. 천황제에 軍國主義가 있었다면, 首領制에는 先軍(선군)정치가 있는 것도 같다.

공산주의는 다양한 탈을 쓴다. 북한의 共産독재체제는 공산주의가 한반도에서 도입된 후 우리 民族의 악성 DNA와 결합되어 나타난 최악의 악질 집단이다. 우리민족은 共産主義를 해도 소련과 中共을 뛰어넘어 가장 '최악'으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共産主義가 다시 소생한다는 것은 역사에 반항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실패하게 될 것이다. 공산주의를 부활시키는 일은 미친 짓이다. 여기서 미친 짓이란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면서 相異한 결과를 기대하는 行動이다.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사는 것이 지옥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꼭 경험해봐야 아는가?

인간은 위대하면서도 어리석은 존재이다.

<조갑제닷컴 김필재(金泌材) spooner1@hanmail.net>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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