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단풍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가는 깊은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이다.
이렇게 온갖 가을에 피는 꽃들이 그 향기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민족의 얼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채순자 전통무용단의 제6회 공연이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 광진무용협회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40대에서 7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세대의 폭이 다양한 주로 여성분들로 이뤄진 채순자 무용단 단원들은 그간 열심히 혼과 열정으로 기량을 쌓아서 이가을에 공연을 갖게 된것이다.
채순자 무용단 단장은 공연에 앞서 문화와 예술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열정과 노력을 바쳐야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라면서 정기공연을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채순자무용단의 정기공연을 축하하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이는 전통무용을 통해 우리 역사를 발전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앞으로 예술문화의 발전이 구민과 함께 호흡함으로써 희망과 행복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금진 광진문화원장도 채순자 무용단은 늘 구민들의 문화욕구를 수용하면서 열정과 예술혼으로 표현한 공연이 아름다운 무용의 세계에 함께 빠져드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승률 광진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은 채순자 무용단이 이십여 년 가까이 시민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깝게 느끼게 하는 예술단체로 활동해 왔으며 변화의 속도가 빠른 이시대에 우리것을 지키고 보존 계승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미래를 향한 예술은 역사의 토대 위에서 꽃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채순자 고전무용단의 춤사위 솜씨는 그동안 외국에 까지 알려져 해외 교민과 외국인 들에게까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민족의 혼과 얼이 담긴 고유문화를 전통무용을 통해서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미주와 일본 등 해외 교민사회에서 초청공연이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태평소시나위는 기본적인 춤사위를 지니지만 구성에 있어서는 본래 특별한 형식이 없이 내재적으로 흥에 맞추어 자유자재로 추는 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