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689회는 터무니없는 주장’
- 139건으로 ‘NLL수호’ 등 안보 글
[뉴스파인더 송지원 기자]노 前대통령의 ‘사초삭제’ 논란과 친노진영의 ‘NLL말바꾸기’ 논란이 노도처럼 사회 구석구석을 휩쓸자, 납작 엎드려있던 민주당이 꺼져가는 불씨에 ‘검사경질’ 논란과 ‘국정원 댓글’ 이슈로 재점화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국정원 직원들이 쓴 트윗글’며 300여개를 공개한 뒤, 5만5689회에 걸쳐 국정원 직원이 글을 작성했다고 슬쩍 도마 위에 올리면서 언론은 발표에 주목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발표가 터무니 없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리트윗’과 ‘트윗’은 다른 것이고 직원이 직접 작성한 것은 ‘139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139건에 대한 트윗도 주요내용은 ‘NLL수호’, ‘국보법철폐반대’ 등 안보 및 국정현안관련 글이다. 몰론 정치 성향글도 포함됐으나 대부분 개인적으로 주요 언론기사를 ‘리트윗’한 것일 뿐이라는 전언이다.
국정원 직원이 직접 쓴 ‘트윗글’과 타인이 쓴 ‘리트윗글’을 모두 포함해도 확인된 것은 2,233건에 불과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장하는 5만 5,689 건 가당치도 않다며 일축했다.
특히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글’이라고 주장했던 ‘트윗’도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는 것. “박근혜후보 후원계좌안내”, “대선승리로 가능 큰 힘이 됩니다”, “박근혜의 친근한 미소”, “문재인의 놀란토끼 눈”, “안철수의 느끼한 능구랭이 얼굴” 등의 글은 국정원 직원의 글도 아닐뿐더러 검찰에서도 국정원 직원이 작성했다고 특정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 주장에 덧붙여 ‘대선불복성’ 발언들이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22일 긴급의원총회에서 “선거 결과를 승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영선 의원과 박지원 의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와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설훈, 박영선, 이제 대놓고 대선불복 선언하며 커밍아웃하는군요”라며 “이게 바로 노무현의 후예들다운 모습이죠. 어차피 머리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싶었을텐데 지금껏 참은 게 용한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변 대표는 민주당내에서 대선불복성 발언들이 나오는 것과 관련, “평양의 김정은이 흔들리면서, 민주당이 정상적인 선거로 집권할 가능성은 0%이기 때문”이라며 “그간 세뇌시켜온 소수의 지지층 갖고 권력 침탈을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파인더 송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