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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0-27 1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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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깍지길’이 지방자치의 날(매년 10월 29일)을 맞아 지방자치 성과 공유와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안전행정부와 한국지역진흥재단에서 개최하는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향토자원’은 민 주도로 조성된 자원으로 그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특산품이나 명소를 뜻한다.

감포깍지길은 감포의 자연과 읍민의 자질로 특색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새로운 지역브랜드를 창출하고자 시작되었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1구간 18.8㎞), 자전거를 타고 도는 길(2구간 6.3㎞), 고향을 회상하며 걷는 길(3구간 9.9㎞), 고샅으로 접어드는 길(4구간 6.2㎞), 드라이브하며 보는 길(5구간 13.4㎞), 명상에 잠겨 걷는 길(6구간 8.7㎞), 소리에 끌려 걷는 길(7구간 4.4㎞), 배를 타고 도는 길(8구간 13㎞)로 총 8개 구간, 80.7㎞로 이루어져 있다.

감포깍지길의 특색은
제주 올레길 못지 않은 바다를 끼고 걷는 고샅길,
소나무 숲길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산능선길,
명상의 글귀가 가득해서 걸으면서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산사의 숲길,
일제강점기 동해안 최대의 어업 전진기지로 일본인 사업가들이 최고의 기술과 재료로 지었던 근대적 집 거리,
배를 타고 보면 더 멋진 해파랑길,
주상절리가 있는 송대말에서 문무왕릉까지의 바닷길,

특히 감포깍지길은 사람 사는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는 길이다.
목화밭을 가꾸는 너범마을,
짚으로 엮어 생활용품을 만들고,
읍민이 가진 재주로 솟대거리를 만들고,
해초비누와 고등어찜쌈밥 등 특색있는 특산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감포깍지길진흥회(회장 이영희)에서 운영하는 감포깍지길은 옛 것은 허물고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때 자연자원과 전통생활습관을 계승하는 가치가 중심이 되어 읍민 스스로 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재능을 모아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의 결과로 ‘감포깍지길’이 탄생되었다.
15명의 이사진과 70명의 읍민으로 구성되어 감포깍지길 해설사(30명)를 양성하고, 자부담으로 ‘배타고도는길 요트’를 구입하였으며, 감포깍지길홍보관․마을쉼터․짚공예․목공예․목화밭 체험을 운영 중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아름다운 해변, 한류와 난류가 만나 단맛이 독특한 활어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포읍’이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 경연대회』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여 관광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감포깍지길은 지난 7월 메니페스토 실천본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주시의 “산 바다 강에 길을 내다”라는 주제에서 바다의 길 중 하나로 수상한 바있다.

한편,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 선정된 30개소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장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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