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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9-17 15: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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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 당대표

국민여러분, 즐거운 한가위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전셋값 걱정, 일자리 걱정, 가계부채 걱정이 보름달처럼 커져가는 추석이기는 합니다만, 이제 며칠 다 잊으시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과 따뜻한 한가위를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에 야당을 향해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가 계속 민주주의 회복을 거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원내외 병행투쟁 중이고, 우리는 한 번도 국회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어제만 해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소집했지만,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국회를 완전히 팽개치고 민생을 외면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대표 시절인 새누리당 때입니다.

저는 그때 당시 여당의 원내대표였는데, 박근혜 야당대표에게 반면교사라고 할까요, 배운 것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회를 팽개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경험 때문에 저는 광장에 천막을 치면서도 ‘원내외 병행투쟁’이라는 원칙을 선언했던 것입니다.

저는 어제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민생을 위해서라면 여야가 적극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저는 당대표가 되면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내는 정책개발이 우리 민주당의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7달이 지났는데, 민생이 나아질 어떤 조짐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아직 민생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생이 힘겨운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민생에는 무능한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탓으로 책임을 떠넘기기에는 오늘의 민생이 너무나 고단하고 힘겹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금의 지지율에 도취해서 오만과 독선을 고집한다면 그 지지율은 머지않아 물거품처럼 꺼져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할 것입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3년 9월 17일

민주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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