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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1-08 0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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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쟁점법안 처리에 합의한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의사당 폭력사태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김 의장은 7일 국회경위와 방호원들과 오찬에서 “앞으로 어떤 이유와 조건을 내걸든 국회 의사당 내 폭력을 엄단하겠다. 방치하지 않겠다”며 “국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대한민국 국민들과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며칠간 잠을 못 이뤘다. 불법 폭력사태를 해결하는 여러분들이 끌려가고 봉변당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면서 “다시는 이런 후진적이고 비이성적이며 심지어 야만적인 것은 없어져야 한다. 어떠한 명분으로도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김 의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20일간 폭력과 불법으로 점철된 민주당, 민노당의 정치쇼에 놀아난 것이라면서 국회의장 자격이 있느냐는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와 관련, ID ‘chang640109’를 쓴 네티즌은 “감히 민주주의를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며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불법폭력이 난무해도 질서회복은커녕 도망 다니기에만 급급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입법부의 수장이 도망자이더냐”면서 “즉시 사퇴하라”고 강조했으며 ‘goodhkjung’이라고 자신을 밝힌 네티즌의 경우 “국회의장 뭐 하는 것이냐”면서 “깽판 놓는 것을 방관만하고 민주-민노당 건달의원들을 형사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 김 의장은 “필요하다면 법이나 규정-규칙을 개정해서라도 여러분들의 신분이 보장되고 인격이 존중되며 공권력 행사가 방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들은 불법점거 사태를 해소를 위해서 온몸을 던져 질서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 어려움 속에서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보고 무한한 자긍심과 신뢰가 생겼다”면서 국회경위와 방호원들을 치하하고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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