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체포동의안’ 반대표 던진 31인은?
- “10% 北에 동조하는 國害의원 비율”

뉴스파인더 김진학 칼럼니스트] 헌정사상 최초로 ‘내란음모죄’ 등 혐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이석기 통진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다. 예상 대로 압도적 가결됐으나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반대표, 기권, 무효표 등이 무려 31표나 나와 국회의원에 대한 종북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표결에 앞서 새누리당 민주당 등은 당론으로 찬성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반대표를 행사한 14명 이외에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행사한 의원이 17명이나 됐다. 표를 분석해 보면 이석기 의원이 소속된 통진당 6명은 모두 표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은 모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본다면 나머지 26명은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등의 이탈표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혀를 내둘렀다.
<이 ◌> 사용자는
“국회의원의 10%가 이석기 건에 대하여
반대, 기권, 무효표
북에 동조하는 국해의원 비율
이게 정상인 나라인가?“
라고 일침했다.
<박 ◌> 사용자는
“아직 31마리 종부기들이
아직 국회 내에서 암약 중
지금 대한민국은 피를 토한다“라며
“대한민국의 잘못된 민주화가 종북세력 양산한 원흉”
이라고 꼬집었다.
<백 ◌> 사용자는
“이 나라 국회에는 또다른 이석기 31명이 숨어있다.
누구들인지 짐작은 가겠지만
(무기명비밀투표였으니) 표면상 그들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이들은 분명 종북이고 간첩이다.
그들의 든든한 빽으로 인해
오늘 이석기의 표정이 그처럼 당당했던 것이 아닐까?
이석기는 표결 전에 이미 말했다.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고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
간첩 한명을 체포를 결정하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31명의 또 다른 이석기는 언제면 다 잡을 수 있은 걸까?”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과정 중에서 실갱이가 벌어지자.
이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이 있었다.
사용자는
“압수수색 영장이나 강제구인 영장을 받아
집행하는 공권력을 보노라니
정말 울화통이 터저 미칠지경이었다.
한심한 공권력,
공무를 집행 하는데 방해하는 인간들은
무조건 끌어내어 강제연행을 해야 함에도
무엇 때문에 누구눈치를 보기에
역적괴수 이석기와 그 무리들에게 끌려 다니며
이런저런 협상 요구에 어쩔 줄을 모르는가,
모두가 미친 멍청이들이 아니던가,
공권력이 이 모양이니
빨갱이 새끼들은 기세를 맘껏 펼치는
희얀한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라고 지적했다.
<修 ◌> 사용자는
“통진당 본사에 리석기를 검거하러온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옷을 잡아당기며
항의하는 통진당 빨갱이들!
이럴 때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나 707특임대를 풀어서
저 빨치산 것들 보리타작 해야 하거늘!“
이라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사회적으로 ‘민주화’나 ‘인권’이 강조되면서 오히려 법치와 질서가 파괴되는 괴기스러운 일이 발생하면서 ‘법의 집행’마저도 위축 된듯하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고 법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허 ◌> 페이스북 사용자는
“대간첩작전에 저항하는 자는 현장에서 즉결 처리 합시다.
나라가 사단나게 생겼는데 좀비들
몽리 때문에 공권력이 상처받으면 되겠습니까.“
라고 환기했다.
또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 <김 ◌> 씨는
“무슨 국정원 직원이 그러한가?
아니 죄인을 구인장을 갖고 왔는데도
무슨 통진당 직원들에게 꼼작도 못하고 벌벌 떨고 있는가?
이 나라가 법치가 있는 나라인지 의심이 간다.
현장에서 공무 집행 방해죄로
바로 현행범으로 체포해서 구금을 했어야 할 것 아닌가?
강력히 조치하여라.”
라고 읍소했다.
이석기 체포동의안과 관련 반대표를 행사한 것이 ‘민주당 내 이탈표가 아니겠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민주당은 팔짝 뛰면서 서둘러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날 민주당 방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무기명 비밀투표인 점을 이용해서
체포동의안 투표에서 일종의 정치적 자작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있다“
고 맞대응했다. 그러나 그 소문은 민주당 내에서만 돌고 있나?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도 께름칙하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통진당의 ‘이석기 살리기’ 장외투쟁에 대해 참가하는 등의 의원들 개별행동을 삼가라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른바 ‘이석기 내란음모’ 사태로
이참에 깊이 박혀있는 RO(지하혁명조직)를 뿌리째 뽑아 국가정체성을 회복하고 온전한 대한민국 자유국가로 나갈 수 있을지, 이 나라의 지도자 의지가 있어야하고, 그의 의지는 신만이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진학 칼럼니스트>
<뉴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