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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29 0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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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남북한이 작은 일, 할 수 있는 일부터 신뢰를 쌓아나가고, 이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가 확실하게 진전된다면 보다 높은 단계의 대규모 협력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대회사에서 “앞으로 정부는 튼튼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상식과 국제규범에 맞는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면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장기적으로 남북한 사이에 사람과 자본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 문화를 함께 나누면서 하나가 되는 문화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하나가 되는 ‘작은 통일’만 이루어도 남북한 주민들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러한 ‘작은 통일’을 차분히 발전시켜 나갈 때, 제도적으로, 정치적으로 통합을 이루는 한반도의 ‘큰 통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모이신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통일의 수레바퀴를 움직여 나가는데 큰 힘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은 분단 70년을 끝내고, 한반도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민족적 과제이고, 국민들의 염원이다. 통일은 우리 역사의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가장 근본적인 과제”라며 “분단과 대립으로 인해 왜곡되어 온 우리 민족의 삶과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갈등과 고통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 등 1만2천여명의 제16기 민주평화통일전체자문회의가 열린 잠실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
특히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한민족 구성원 모두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자유와 권리를 마음껏 향유하면서 경제적 풍요와 민족문화의 융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평화로운 통일이어야 한다”면서 “단순히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새로운 한반도를 여는 위대한 여정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꼭 지켜야할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칙’과‘신뢰’, 그리고‘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부 출범 초기의 남북관계 위기를 극복하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소중한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인내심을 갖고 원칙을 지키면서 신뢰 회복을 위한 초석을 쌓아온 결과”라며 “국민들께서도 어려운 고비마다 정부를 믿고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통합이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이념적 불신과 분열, 그리고 지역과 노사 간 갈등은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역사적으로 국론이 분열되었을 때 국가는 어려움을 겪었고, 그 피해와 고통은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갔다. 이제 불신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통합의 큰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이념과 정파,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조직”이라며 “통일문제와 대북정책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끝내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행복한 통일시대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


[덧붙이는 글]
스마트폰 동영상촬영 박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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