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절기 휴가기에 공직기강 철저”
- 허태열 실장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하라”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 첫날인 29일 “하절기 휴가기에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하라”고 지시했다.
허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한 뒤,“각 소관 부처의 공직기강도 철저히 챙기라”고 당부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당초 매주 월요일은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리지만, 이날은 박 대통령의 휴가로 허 실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곽상도 민정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등이 참석, 각 수석실별로 현안보고를 하는 등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박 대통령과 휴가가 겹쳐 수석이 공석인 나머지 수석실의 경우 선임비서관이 대리 참석했다.
허 실장은 또 “소관부처의 전력수급을 포함해 주요 국정이 쉼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며 “특히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유관기관을 잘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휴가기를 단순히 쉬는 시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반기 소관업무 구상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허 실장은 아울러 매주 한 차례 각 수석실의 선임비서관들이 모이는 선임비서관회의(선비회의)와 관련, “국정기획수석실을 중심으로 회의를 활성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 비서실과 별도로 국가안보실도 김장수 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외교·안보 분야 현안을 챙겼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박5일간 독서와 하반기 국정운영을 구상하며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