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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21 18: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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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기록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자료 목록에 없다고 했다.

국가기록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증발 논란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가를 걸쳐 넘겨받은 자료 목록에 대화록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장이 자료 목록에 없다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여야가 찾는다고 없는 것이 나오겠는가?

여당인 새누리당은 또 민주당의 시간끌기 전술에 말려서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더 찾아보겠다고 동참을 하고 있는데, 국가기록원장이 노 전 대통령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목록에 없다는 것을 여야가 무슨 수로 찾는다고 민간 전문가까지 동원하여 시간끌기식으로 운영하는 것인가?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대화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거듭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가기록원이 대화록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가 처음부터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에 대해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대화록을 분명히 이관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박 원장의 언급은 '지정서고 목록에 대화록이 없다'는 뜻으로, 이를 '대화록을 이관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단정짓는 것은 무리라고 비판했다.

대통령기록관 초대관장을 지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록관리비서관 출신인 임상경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정서고 목록은 종이문서 목록을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대화록은 이지원을 통해 전자문서로 이관됐고, 이에 따라 대화록이 지정서고 목록에 없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말했다.

노측 임 전 비서관은 "대통령 보고와 재가를 거친 이지원 문서는 제1부속실 기록물 담당 이창우 행정관에 의해 지정기록물로 처리됐으며, 기록관리비서관실을 거쳐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됐다"고 주장했다.

국가기록관 초대관장과 노 전 대통령 기록비서관 출신의 주장대로 '지정서고 목록은 종이문서 목록을 얘기하는 것'이라 목록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면 이지원을 통해 전자문서로 보관되었어도 이지원 목록은 있을 것이 아닌가?

민주당과 노측은 이지원 전자문서에 제목을 달리해서 저장했기 때문에 국가기록원이 못찾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이것은 국가기록원 직원들을 너무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아닌가? 국가기록원에 근무하는 분들이라면 기록물 찾는데는 도사들이 근무하는 곳인데 이런 도사들도 찾지 못하게 만들어서 이관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국가기록원장도 2007년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하고 기록물 찾는 도사들도 찾지 못하는 이지원으로 보관된 전자문서라면 누가 찾을 수 있다는 것인가? 민주당 측만 찾을 수 있게 만들어진 국가기록물이라면 이게 어디 국가기록물인가? 민주당 기록물이지 안 그런가?

민주당 측만 찾을 수 있게 만들어진 이지원 전자문서라면 더욱 일반 국민들과 다른 당이 알면 안 되는 사연들이 저장되어 있다는 것으로 더욱더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 아니겠는가? 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공개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니깐, 국기가록원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쉽게 찾지 못하게 만들고, 민주당 측만 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아니겠는가?

이것이 아니라면 명명백백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초(史草)를 임의적으로 폐기시킨 군기문란의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민주당과 그 측근들인 노측과 함께 중대한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이 문서는 찾을 때까지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만 귀신도 찾지 못하는 것이 찾는다고 시간만 끈다고 나오겠는가?

여당인 새누리당도 22일까지 찾아보고 못찾으면 검찰에 수사를 요구해야 할 것이고,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과 국정조사도 함께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아마 이런 일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이었다면 민주당은 벌써 세상을 진동시키며 특검과 국정조사부터 요구하고 나왔을 것이다.

민주당도 22일까지 찾아보고 찾지 못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폐기처분한 것으로 인정하고 대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과를 하고, 민주당의 해산과 의원직 사퇴를 하기 바란다. 사초(史草)도 폐기시키는 정당이라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민주당이 자꾸만 이명박 전 대통령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존재여부와 연관시켜서 물귀신 작전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것은 아니올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야 이 문서를 유실시킬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만하다.

민주당이 급하니 짚푸라기라도 잡고 심정은 이해는 하나 이것은 아니올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뭐하러 자기에게 유리한 전 정권의 문서를 유실시킨단 말인가? 민주당이 아무리 급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물고 들어가는 물귀신 작전은 국민들에게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웃음거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것을 똑 바로 아시기 바란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국민에게 진솔하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노 전 대통령이 폐쇄시킨 것이 맞다고 고백을 하고 석고대죄를 하는 심정으로 목표 앞바다로 들어가서 바다물로 깨끗히 씻고 거기서부터 일렬종대로 민주당과 야권들이 보여주기 쇼로 잘하는 삼보일배로 광화문까지 와서 민주당의 해산식을 갖기를 바란다. 이것이 민주당이 입만 열면 찾는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칼럼리스트 김민상>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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