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대선불복 운운의 청치공세를 중단하라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민주당이 ‘대선을 불복하고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는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불복이 아니라고 누차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쟁점화를 하고 있는 것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를 물타기 하려는 정치공세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당원 보고대회에서 일부 격앙된 당원들의 ‘구호’에 대해 민주당의 공식입장이냐고 묻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러한 일부 당원의 ‘구호’를 침소봉대해서는 안된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새누리당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통성을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누리당이 생산해낸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많은 막말과 망언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책 한권으로 엮어도 부족하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야당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하기 전에 국정원이 지난 겨울에 무슨 일을 벌였는지부터 고백하고 반성해야 한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모른 척 하면서, 야당 일부 당원들의 ‘구호’에서 국면전환용 ‘꼬투리’를 잡으려는 것은 비겁함을 넘어 졸렬하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지금의 국면을 수습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국정원의 확고한 개혁을 통해 국내정치개입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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