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류 코미디만도 못한 '평양 꼼수'
- '미-북 고위회담' 좋아하네

또 3류 코미디만도 못한 [평양 꼼수]
-[미-북 고위급회담] 좋아하네-
북한은 “6.15 공동행사를 무산시킨 남측은 반(反)통일”이라고 비방했다.
그렇다면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왜 [6. 15 선언 식(式) 통일]만이 통일이냐고.
그런 통일보다는 [자유 민주 인권 시장 통일]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누가 통일하지 말지고 했나?
내일이라도 당장 통일하잔 말이다.
[자유 민주 인권 시장의 통일]로!
그러면 북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건 [남(南)에 의한 흡수통일]이라고.
그래서 전쟁하자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런 통일은 절대 안 된다고.
그렇다면 다시 반문하겠다.
6. 15 선언이 말한 [남북 연방제]는 [북에 의한 흡수통일] 아니고 뭐냐고.
왜 자기들은 흡수통일 하겠다고 해도 괜찮고,
우리는 흡수통일 하겠다고 하면 안 되나?
이런 불공정 게임이 어디 있나?
북은 다시 말할 것이다.
연방제는 흡수통일이 아니라 [두 체제의 평화공존]인데 무슨 소리냐고?
하하하,
이쯤 되면 사람이 웃기 전에,
지나가던 소가 먼저 웃을 노릇이다.
6. 15 선언대로 연방제를 하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은 없어질 판이거나,
기껏 [중립국 평화유지군]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 핵(核)은 그대로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평양 주도 통일전선]의 포위망 속에서 식물화 된,
그래서 조만간 타도될 일개 [괴뢰 지방정권] 취급을 받을 것이다.
아니라고?
누굴 바보로 아나, 아니라니...
우리가 6. 15 공동행사 운운의 저들의 장난을 단호히 배척하고,
배척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지금은 그래서 [6. 15 연방제] 운운 따위엔 눈길조차 줄 때가 아니다.
지금은 중국까지도 공감해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북 핵을 어떻게 폐기할 것인가?”에 전념할 때다.
그리고 작금의 G8 정상회의 공동선언에도 담길 것이라는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 개입할 때다.
북이,
남북 당국회담,
6. 15 공동행사,
그리고 이어서 미-북 고위급회담을 연달아 제의하고 있는 것은,
이런,
자기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동북아 국제정세 흐름에
나름대로 반발한답시고 연출하고 있는 [3류 꼼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도, 미국도, 중국도, 그리고 G8도, 유럽연합도
그런 얄팍한 북의 [통빡]에 휘둘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해,
6. 15 기념행사에 참가했다는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견해는 어떨지 듣고 싶다.
통일이라... 그래 통일 좋고 말고.
그러나 그것은 [문명적인 상태]가 전체 한반도에서 보장되는 통일이라야만 한다.
세습 절대왕정의 요덕수용소 체제가
[연방제]라는 이름의 [트로이의 목마]를 타고 들어와
마침내는 저 한라산 끝자락까지 덮칠 [통일]은
통일이 아니라 [지옥의 묵시록]일 뿐이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뉴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