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액세서리’ 기사에 달린 댓글 보니...”
- “북핵문제는 중국의 역할이 크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녹지원에서 오찬을 갖고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와 6월 하순으로 예정된 한중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또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박 대통령의 액세서리를 포함한 소지품과 의복, 구두 등의 생산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취임 100일을 맞아“100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5년 이끌어 갈 기본을 만들고 , 또 북한문제도 있고 해서(바쁘게 보냈다)”며 “신이 나에게 48시간을 주셨으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했을 텐데, 100일이라는 게 별로 실감이 안 나고(빨리 지나갔고)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이 늦어서 그렇게 하다보니까”라며 정부 출범이 늦어진 것을 못내 아쉬워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액세서리 등이 정말 창조경제라는 얘기가 있다’고 기자가 언급하자 “옷, 액세서리, 백 이런 것에 국민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예전에 필요한 것을 직접 고르고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산 것도 지금 들고 다닌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은색 액세서리가 화제가 됐는데 그것도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고른 거였다. 예전에 내가 신던 구두는 중소기업 제품인데 매번 주문하던 데가 있었다. 그 회사가 문을 닫아서 다시 다른 메이커로 생산하는데 거기서 내가 주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느 신문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까 소지품과 관련해 ‘여성대통령을 뽑으니 이런 재미도 있네’라는 글을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중정상 회담에서 어떤 제안을 하고 탈북자 문제를 논의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시진핑 주석과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다. 여러 가지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중 수교 20년이 됐는데 놀라운 발전을 했다. 더 큰 양국 간의 발전과 협력을 만들 어 갈 것이다”며 “북핵문제는 중국의 역할이 크다. 그런 얘기들을 할 것이고 양국 간에 공동관심사를 나누다보면 서로 이해하고 비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