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원내대표 최경환‧정책위의장 김기현 선출
- 새 사령탑 최경환‧ 김기현은 누구?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15일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 결과 새 원대대표에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선출됐다. 또 향후 1년간 함께 할 정책위의장으로는 3선인 김기현 의원이 뽑혔다.
이날 경선결과 총 투표수 146표 가운데 최경환-김기현 후보(77표)는 경쟁자인 이주영-장윤석 후보(69표)를 8표차 누르고 당선됐다.
최 신임 원내대표는 경제관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주류 시절부터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해 온 '원조친박'의 대표주자다.
박 대통령의 첫 대권도전이었던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냈다.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최측근의 위치에 있었으나 '인의 장막' 논란 속에 친박 총퇴진론이 거세지자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물러났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거명되는 등 '중용'이 기정사실화 됐으나 정부보다는 당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경제기획원에 줄곧 근무하다 1999년 예산청 법무담당관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북 경산·청도에서 당선됐다.
친박계이면서도 '이명박 정부'에서 유정복 농림수산부 장관과 함께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신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김기현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되던 판사 출신의 3선 의원이다.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을 가졌으며, 중도적 스펙트럼 안에서 개혁적 성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04년 울산 남구을에서 당선,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한나라당 원내부태표, 정책조정위원장,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법률위원장, 울산시당 위원장 등 당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17대 때는 당내 개혁성향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18대에는 중도 성향의 재선급 의원들 모임인 '통합과 실용'에서 중도 개혁적 성향을 지향하는 활동을 펼쳤다.
또 행정안전위, 지식경제위, 국토해양위 등의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NGO(비정부기구) 모니터단에서 7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상임위 활동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뉴스파인더 박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