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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07 14: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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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뉴스 제공
동포여러분, 반갑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07년에 여러분 만나러 왔을 때는
갑자기 눈이 많이 내려서 2시간이나 지각을 했었는데,
그런데도 우리 동포들께서 끝까지 저를 기다려주셨고,
예전 군복무 당시에 저와 악수하는 사진을 가지고 오셔서
보여주셨던 동포 분도 계셨습니다.

또, 그 때 많은 동포들께서 나라 걱정을 하시면서
저한테 꼭 대통령이 돼서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격려해 주셨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새로운 희망의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힘이 되어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걱정이 큰데,
동포 여러분도 마찬가지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워싱턴에서
아주 뜻 깊은 일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억울하게 빼앗겼던 대한제국 주미공사관을
동포 여러분의 노력으로 되찾게 되었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애국심에 크게 감동했고,
이렇게 한마음으로 고국을 생각하시는 동포 여러분이 계셔서
든든했습니다.

워싱턴 동포사회가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요즘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면서
이러다가 정말 큰일이라도 생기는 것이 아닌가 염려도 되실텐데,
우리 안보, 우리 경제 조금의 흔들림도 없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 놓고 있습니다.

저는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공동발전의 길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안보와 경제에 대한 믿음을 가져주시고
주변의 미국인들에게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잘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

저는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 동포사회의 발전 속도에 놀라곤 합니다.

특히 우리 동포 1.5세대, 2세대 젊은 인재들이
활발하게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해서
동포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고,
한국과 미국 양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만 보아도
박윤수 교수님, 박윤식 교수님, 방기문 교수님을 비롯한
동포사회의 원로들께서도 자리를 하셨고,
박충기 특허법원 판사님,
마리사 천(Marisa Chun) 부차관보님과 같은
차세대 리더들께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 동포사회는 물론 미국 사회를 이끌어갈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창조경제로 세워 놓았는데,
이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 동포사회의 인재들이
창조경제의 성공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경제는 IT와 과학기술을 중심에 두고
각 산업과 문화를 융합시켜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창의적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곳 워싱턴은 물론이고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재외동포 인재들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성공을 이끌어갈 능력을 갖춘
글로벌 맞춤형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우리 동포 청년들에게
고국의 창조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또 우리 청년들이 해외시장에 도전할 기회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인데
해외 취업이나 글로벌 벤처 창업 등에서
우리 동포 경제인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조국을 위해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동포사회가 더 크게 발전해서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더 크게 기여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어떤 것들인지,
정부가 어떤 것들을 도와드려야 하는지,
현장 맞춤형 동포정책을 찾아서 실천해 나가려고 합니다.

우리 재외공관들의 영사서비스부터
동포들의 삶의 어려움을 먼저 찾아서 선제적으로 해결해드리는
맞춤형 지원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 720만명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우리 동포들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한글교육에도 더 많은 지원을 펼쳐가겠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재외국민 정책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는 한미동맹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여러분은 한미동맹 60년을 직접 현장에서 채험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오신 분들입니다.

앞으로도 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공헌해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나라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국민과 동포 여러분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희망의 새 시대는 반드시 열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저와 새 정부를 믿고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길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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