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5-03 10:01:37
기사수정
[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4·24 부산 영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되어 국회로 복귀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을 외롭게 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연합뉴스 TV(뉴스 Y)와 공동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권력자라는 자리는 굉장히 어렵고 고독한 결단을 연일 내려야 한다. 그런 짐을 혼자 지게 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초기 지지도가 낮은 것을 두고 "국정 지지도가 출범할 때 높았다가 임기 말에 바닥으로 가는 것보다 중간 정도 시작해서 임기 말에 높아지면 더 좋지 않나.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으로 불렸던 김 의원은 자신의 국회 입성을 '대장의 귀환'이라고 비유되는 것에 대해 "그 표현보다는 '큰 형님의 귀환'이라고 해주면 더 고맙겠다"며 "각성하고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친박'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으니 친박(친박근혜)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라며 "따라서 계파도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 그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야 한다"고 해산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높은 지지율에도 자신이 두 번이나 공천을 받지 못한 점을 거론하며 "공천 때 서푼 어치 권력을 잡았다고 미운 놈을 쳐내는 잘못된 관행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주민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제도를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당내에서 준비 중인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뒤 "원내대표는 야당의 체면과 기를 살려주고 애로도 충분히 수용해서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민주화 입법에 대한 견해에 대한 질문에는 "세상에 무슨 일이든 적절한 선이 중요하다"며 "경제민주화 관련법을 만들고 제도도 바꿔야 하지만 기업인의 성취욕구를 꺾는 선까지 가면 퇴보가 온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은 선거에 졌기 때문에 책임도 묻고 새로운 지도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경쟁하고 지도자도 탄생한다"며 "여당은 승리했으니까 지금 해야 할 것은 정권을 성공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뉴스파인더 박찬권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45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