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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25 0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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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잇단 역사 왜곡 및 자극적 언행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역사를 후퇴시키는 언행이고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같이 말한 뒤 "안정된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에 바탕을 둔 양국간 신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내각이 냉철하게 판단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며 "나라와 나라의 관계에서 어느 쪽의 관점으로 보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일제 침략사를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의 미흡한 경제 예측과 세입 전망으로 인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게 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입 결손이라는 현실과 서민 경제, 민생 안정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사과를 하는 동시에 양해를 구했다.

정 총리의 이날 사과는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정부가 추경에 대한 사과를 하기 전까지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정 총리는 "이번 추경으로 악화된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국회에서 강구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향후 대책도 국회와 충실히 협의하겠다"면서 "지난해 예산편성 확정 과정에서 국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추경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거듭 사과했다.<뉴스파인더 박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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