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희상 ‘광주의 딸’ 발언 지역감정 조장”
- 여성인권 유린사건..민주당 사과해야
[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새누리당은 24일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광주의 딸'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에 대해 신중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전 과장은 지난 21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말한바 있다.
신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국기를 문란하게 하고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마저 처참하게 짓밟는 파렴치한 정치 공작 행태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이미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대로 철저한 검찰수사와 공정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즉각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이 사건의 본질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당직자들이 국정원 여직원의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차량을 들이받고 여직원의 오피스텔 문 앞에서 진을 치며 감금하고 문재인 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한 '여성인권 유린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금까지도 여직원의 인권을 무참히 유린한데 대해 일언반구의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운운하면서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초기에 국정원 요원 70명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허위사실마저 유포했다"며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120개의 댓글을 갖고 선거에 개입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게 해서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뉴스파인더 박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