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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13 1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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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도발위협과 관련,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안심하고 투자하고 기업 활동을 할 안정적 환경을 만들어갈 것임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한상공회의소 및 외국투자기업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온 국민들이 모여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온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걱정되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동안 북한의 도발과 위협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왔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과거에도 북한은 수차례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왔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ㆍ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우리 국민도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경제정책의 주요 기조는 창조경제, 경제 민주화, 그리고 지속적인 대외 개방"이라며 "누구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개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 기업들도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창조경제 발전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미 체결된 FTA(자유무역협정)를 차질 없이 이행해 갈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 역시 상대국과 윈-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외국인 투자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이런 만남 갖기를 여러분도 원하셨고 저도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는데 새 정부 출범도 좀 늦어지고 안보상황도 여의치 못해 이참저참 늦어졌다"면서 " 영어 속담에도 'better late than never'(늦어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해당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펫 케인즈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표 인사를 통해 "외국 기업들은 그동안 몇 십 년간에 걸쳐서 한국에 계속해서 투자를 해 왔고, 그동안 수십만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며 "정부가 외국인 기업들과 정부 간 열린 소통의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을 아주 높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미국, 유럽, 일본, 독일, 캐나다, 프랑스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이베이, 구글, GE헬스케어, 씨티은행, 바스프, 솔베이, 지멘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동우화인켐, 덴소, 중국은행, S-Oil 등 외국 투자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윤상직 산업부장관, 추경호 기재부1차관,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2차관, 정현옥 고용부 차관, 오영호 KOTRA사장, 이일형 IMF중국주재 수석대표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조원동 경제수석이 배석했고, 특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배석,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상세히 알리고 우리 정부의 철저한 대비태세에 대해 설명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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