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제대군인 취업, 안보에 큰 역할”
- 해군 2함대 사령관, 육군 제26사단장과 전화통화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일 "제대 군인의 취업 문제를 잘 해결해 주는 것은 우리 안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국방부 및 국가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군은 사기를 먹고 산다는 말까지 있는데,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것 같이 큰 안정감과 사기를 높이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제대 군인 평균 연령이 30~40대이니까 취업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또 아이들을 키우고 가장 일자리가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면서 "정보가 부족해 불안해하거나 취업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범 부처 차원의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스톱 서비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대한 군인이 어느 지역에 있건 제대 군인이 된 입장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어떤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느냐, 어떤 부분에서 가장 애로가 있느냐, 이런 걸 한번 추적을 해보면 많은 불편을 덜어줄 수가 있고 또 보완돼야 할 부분이 잘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질의응답, 토의 과정에서 해군 2함대 사령관 정진섭 소장,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이형재 소령, 육군 제26사단장 형성우 소장, 해병 6여단 포병대대 배원석 병장과 화상 통화를 가졌다.
정 소장은 통화에서 "적은 지난 주에 NLL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기동 훈련을 실시하였고, 현 시각에도 적 해안포 17문이 포문을 개방하고 있어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2함대는 이러한 경우에도 적의 기습 공격을 받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NLL 인근 적 함정 5척을 이중 삼중으로 타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잊지 않고 근무해 주길 바란다"면서 "4월부터는 꽃게 성어기로 알고 있는데 꽃게 조업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생업이나 안전에 지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정 소장은 "지장 없다. 해상 경계태세는 이미 강화하였고, 어민들의 안전 조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연평도 현지에 민관군 합동 대책반을 운영 중에 있다"고 답했다.
육군 26사단장인 형 소장은 "사단은 부대의 최우선 과업으로 정신교육 4대 중점인 대한민국 현대사, 북한의 실체, 그리고 종북 실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매주 국방일보를 활용한 토론식 교육을, 천안함과 전쟁기념관 견학 등 체험식 교육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정신적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강한 군대를 만들려면 좋은 무기도 갖추어야 하겠지만 장병들의 강한 정신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군 지도부의 충정을 바탕으로 해서 젊은이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신 무장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