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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20 10: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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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7대 종단 지도자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의장 7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

박 대통령이 종교지도자와 회동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 증진하고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중요한 국정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국력을 낭비하면서 국민들의 삶이 무척 어렵다"면서 "북한이 새 정부가 제안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기 계신 종교지도자 여러분들께서 북한의 문호개방 등 올바른 선택을 하고 국민들의 삶을 돌볼 수 있도록 보다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부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도와주시고, 기도로 나라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저는 종교가 축원하는 가치는 나눔과 배려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고 어려운 곳에 빛을 주고,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합의 씨를 뿌리고 희망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정치권도 종교지도자 어르신들께서 하신 것처럼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정치적 이익에만 매달려 국민의 문제를 외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정치권에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저의 모든 노력을 다 하고자 한다. 종교지도자 어르신들께서도 정치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조언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자승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사에서 국민의 뜻에 부흥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내겠다고 말씀했는데 그것이 5년 간 정부를 이끌어갈 대통령의 운영철학이 담겨있다고 생각 한다"며 "국민이 정부와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 대한민국과 함께 이 몸을 헌신하겠다는 표현도 하셨는데, 그런 정신으로 5년 간 대통령에 임하신다면 국민행복이, 문화의 부흥이 이뤄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 수장님들을 대표해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라고 종단과 불교계도 적극 협조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협의회 대표의장인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류정아 관광진흥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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