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57.3%공감’
- 민주통합당 책임 31.2%..새누리당 책임 21.8%
대국민 담화하는 박근혜 대통령(청와대 제공)
[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 처리를 촉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우리 국민들 10명중 6명가량이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는 책임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모두에 있다는 응답이 높게 나와 국회가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직후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이 34.3%, '대체로 공감한다'는 응답이 23.0%로 전체 응답자의 57.3%가 공감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29.5%로 나타났다. '별로 공감하지 못한다' 15.8%,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 13.7% 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2%였다.
개편안 처리를 두고 여야정치권이 장외 여론전까지 불사하며 치키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여론결과 조사여서 향후 정치권의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모두에 있다는 응답이 41.4%로 집계되는 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야당인 민주통합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31.2%로 '여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 21.8% 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사퇴 의사를 밝힌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사퇴를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38.6%,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38.8%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 방식(RDD)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뉴스파인더 박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