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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2-19 1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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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옆구리에 끼고 살려면 입을 활용하면 된다. 입 모양을 좌우로 크게 벌리면서 입 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가도록 쳐든다. 벌린다는 말보다 찢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진다. 입 모양과 입 꼬리가 먼저 얼굴 근육을 자극하고 눈에 힘을 풀어주며 뇌를 자극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분들을 여럿 만나보았다. 원인은 잘 모르지만 그냥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한국카네기연구소 최염순소장은 ‘씩쓱싹’이란 용어를 만들었다. 여기서 ‘씩’이란 씩 웃는다는 것이다. 거울을 보고 한번 입을 찢으며 씩 웃어보라.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본 ‘7번 방의 선물’이란 영화에서 예승이 아빠이며 6살 지능을 가진 용구의 씩 웃는 장면은 영화를 본 지 일주일이 넘어도 뇌리에 계속 남아있다. 그는 진정한 웃음을 아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웃지 않으면 안면 근육이 굳어 입이 찢어지지 않는다. 억지로라도 한번 찢어보라고 하면 익숙지 않아 어설픈 웃음으로 대신한다. 입 찢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보다.

웃음강연을 가서 청중 앞에 서면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웃기를 작정이라도 하고 온 것처럼 활짝 입을 찢고 있는 분들이 간혹 있다. 그런 날은 강연 내내 그분들 앞에서 함께 웃고 즐긴다. 고마운 분들이다. 강연이 끝나서 나누는 인사도 정겹다. 행복이 얼굴 표정이 살아있다. 필자도 덩달아 그날은 온종일 기분 만땅이다.

입 모양 하나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면 이건 분명 기적이다. 자주 거울을 보며 입을 찢어보라. 아침 저녁으로 양치하거나 세수할 때 씩하고 거울을 보고 입을 찢고 웃어보라. 행복은 절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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