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분기 사상 최고 실적
- 영업익 30조 육박, 매출은 200조 넘어서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경기침체와 경쟁 격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간으로도 영업이익이 30조원에 육박하고 매출액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등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난 데다 영상·생활가전과 반도체 부문도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실적 성장이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기기 부문이 주도했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속한 IT모바일(IM)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5조4천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3% 줄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3% 증가했다.
매출액은 31조3천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 전년 동기보다는 51% 늘었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2%,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태블릿PC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2년 7개월만인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판매를 나타냈다.
반면 네트워크·IT 부문은 노트북PC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었으나 가격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뉴스파인더 홍범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