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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19 15: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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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탈북자가 아닙니다. 남한의 공산화를 위해 남파된 공작원입니다. 대한민국이 ‘친북’·‘종북’·‘공산화’가 안 되려면 강한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강한 나라’를 만들려면 ‘강한국방’, ‘강한정신’, ‘강한군대’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튼튼한 안보’는 ‘튼튼한 정신’이 관건입니다.”

북한이 저지른 최악의 대남테러로 일컫는 1·21사태의 생존자 김신조 목사가 수도방위사령부(사령관 신원식) 주관으로 실시한 장병 안보 강연에서 “강인한 정신이 있어야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며 ‘군인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의 강연은 역사적 사실을 상기하고, 장병의 나라사랑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수도방위사령부가 추진하고 있는 ‘Remember 1·21’ 행사의 일환으로 부대 장병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주지시키고 나라사랑 의지를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김신조 목사는 강연에서 장병들을 향해 “(김신조)저사람은 대한민국을 전복 하려고,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우리를 죽이려고 남파됐던 간첩이라는 사실을 전제하면 마음이 달라질 것”이라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고 자행하고 있는 북한의 반민족적 도발 만행에 결코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뜻을 내비추었다.

그는 또 국가안보와 관련해서도 적을 제압할 수 있는 훌륭한 장비가 있더라도 정신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무형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튼튼한 안보’는 ‘튼튼한 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피력했다.

김신조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124군 부대 무장 게릴라 31명 중 유일하게 생포(나머지는 모두 사살)된 인물로 전향 후 신학공부를 통해 목사가 되었다.

당시 게릴라들은 청와대 인근 종로 자하문 입구까지 침투하는데 성공했으나 우리 군·경에게 발각되어 교전이 발생했다. 소탕 과정에서 게릴라 29명을 사살하고 1명(김신조)을 생포했지만 1명은 도주했다.

그러나 우리측은 군·경·민간인 38명이 전사, 사망하고 52명이 부상 피해를 입었다.

당시 김신조는 생포 당하면서 “청와대를 까러 왔다!. 박정희의 목을 따러왔다!”고 조금도 망설임 없이 당당하게 말해 세상을 경악케 했다.

정부는 1·21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비정규전에 대비하기 위해 1968년 4월 1일 향토예비군을 창설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나라사랑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민·관·군 통합행사로 오는 19일과 20일에는 ‘1·21사태 침투로 걷기대회’(경복고등학교 출발 창의문, 성벽, 국민대 입구)를 실시한다.

또 14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역과 걷기대회 행사장인 경복고등학교에서 사진전시회를 열고 기간중에는 전사자 유가족 및 부상자 위문, 전사자 묘역(국립현충원) 참배, ‘故 최규식 경무관 동상’ 헌화 행사 등을 갖는다.

<코나스 이영찬 기자/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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