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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14 22: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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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자유주의진보연합(이하 자유진보)은 13일 논평을 통해 김일성 찬양론자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를 공식행사에 내세웠다며 민주통합당을 비난했다.

자유진보는 민주통합당이 김일성 찬양론자로 유명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를 또 공식행사에 강사로 섭외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원구청은 오는 1월 24일부터 2월 28일까지 6주간 한홍구 교수가 진행하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노원구청장은 민통당 당적의 김성환씨다.

자유진보는 “한홍구 교수의 김일성 찬양 경력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그는 6.25 남침 전범 김일성에 대해 2004년 7월 8일자 ‘한겨레21’에 기고한 ‘20세기형 민족주의자 김일성’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김일성은 우리 민족의 가장 암울한 상태에 혜성같이 나타나 참으로 많은 것을 성취한 지도자’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한홍구 교수는 김일성을 ‘귀족영웅이 아닌 자수성가형 민족영웅’, ‘스탈린이나 덩 샤오핑도 넘볼 수 없는 한 나라에서 오직 한명의 혁명가만이 누릴 수 있는 혁명의 창건자’, ‘부국강병에 기초한 근대화를 추구한 20세기형 민족주의자이자 철저한 실용주의자’ 등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교수가 김일성을 두고 “동학농민군의 꿈과 의병과 독립군의 꿈, 항일빨치산의 꿈이 담겨 있었던 그의 역사를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된다”고 칭송했다고 덧붙였다.

자유진보는 “한 교수가 민통당 관련 행사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6월 4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도 한 교수는 강사로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한 교수는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의미와 민주당의 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제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는 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의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청난 사회적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자유진보는 “뿐만 아니라 한 교수는 그해 6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던 자당 의원들을 상대로 ‘6.10 항쟁의 의미와 우리들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한 사실도 있다”면서 “이는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이념적 스탠스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김 구청장은 이적단체 한총련의 전신인 전국대학생대표자 협의회(전대협) 연대사업 차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유진보는 “대선이 끝난 지 고작 한달이 지났을 뿐인데도 김일성 찬양론자를 초청해서 강연회를 여는 민통당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제 정신을 차리고 있지 못하다는 안타까움이다. 민통당을 재건축 하겠다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환골탈태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뉴스파인더 최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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