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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14 22: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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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문병호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14일 당내 갈등을 우려하면서도 지난 총선과 대선을 주도했던 친노 세력들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노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패장' 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문 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친노라는 계파가 일정 부분 존재한다고 본다"며 "친노(親노무현)계파가 지난 총선과 대선 때 당을 주도했고 이같은 선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에 한 발 물러서야 한다. 다른 분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문 위원은 "우리는 친노·비노로 나뉘어 싸울 때가 아니다.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혜를 모아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며 "친노·비노 분류법을 한 단계 뛰어넘는 정치 시스템과 가치 및 철학 논쟁이 필요하다. 계파 갈등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은 문재인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많은 표를 얻었지만 문 전 후보는 어쨌든 대선 패장"이라며 "대선 평가가 이뤄져야 할 중요한 시기에 문 전 후보가 전면에 나서면 여러 가지로 제약과 논란이 많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은 한 발 비켜서서 지켜보는 게 당을 도와주는 것이고 시간이 흐르고 기회가 되면 민주당이나 국민들은 문 전 후보를 다시 부르게 될 것"이라며 "지금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야권을 망라하는 정치개혁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모든 범 민주세력과 야권세력을 같이 묶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이 당의 쇄신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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