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에 ‘전투기 투입’ 경고
- 센카쿠 영토갈등 갈수록 고조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전투기 투입을 불사할 것임을 시사하고 나섰다.
2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센카쿠 분쟁에 언급, "중국군이 해감부대 등과 공동으로 해상에서의 법 집행과 국가 영토 주권 및 해양 권익을 수호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특히 "중국군이 일본 자위대의 전투기 발진에 빈틈없이 감시하고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주어진 임무를 단호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중국 해양감시 항공기의 댜오위다오 근접 비행에 일본이 여러 차례 첨단 F-15 전투기를 발진시켜 위협했는데, 그와 관련해 중국도 전투기로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기자의 물음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나왔다.
이는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비행에 일본 자위대가 또다시 전투기를 발진시킬 경우 중국군도 전투기 투입으로 맞설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근래 센카쿠 상공과 주변에 해양국 소속의 B-3837기(Y-12 프로펠러기)를 4차례 진입시켰으며 그때마다 일본은 방위성 소속의 F-15 전투기를 발진시켜 경계에 나서면서 긴장이 조성됐다.
중국 해양국의 스칭펑(石靑峰) 대변인은 "일본이 전투기를 동원해 중국 해양감시 항공기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했다"며 "그로 말미암은 결과는 일본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파인더 홍범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