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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27 1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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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안철수 신당론'에 대해 "그것보다는 민주당에 들어오셔서 민주당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방법, 그게 합리적이고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게 민주당 입당을 주문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민주당이 있는데 이 시점에서 안철수 교수가 별도의 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새 당을 만들면 또다시 민주당과 합당하는 문제가 나오게 되어 있다"며 "그런 과정을 겪느니 차라리 바로 민주당에 들어오셔서 민주당과 함께 개혁을 해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민주당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1500만 표에 육박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며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쉽게 국민들의 뜻을 버리는 것이다. 저는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그 부분에서는 동의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 일고 있는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의원직 사퇴론에 대해선 "그 이야기는 대선기간 중에, 대선 시작하면서 '나는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대선에 모든 것을 걸고 국민여러분의 심판을 받겠습니다'라고 했어야 맞는다고 본다. 그런데 그렇게 안 했다. 안 한부분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면서도, "그러나 지금 그런 부분들을 심판 받았다. 그런 처지에서 다시 국회의원 직을 내놓는다는 것은 일종에 징벌적인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쉽게 말하면 차는 떠났는데 손드는 격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평의원으로 돌아와서 평정심을 갖고, 평의원으로서 국정에 임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고 덧붙였다.

대선패배 책임론을 둘러싸고 당내 주류 측과 비주류 측간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친노(친노무현) 뿐만이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은 다들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전장에서 지면 패장이다. 패장은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어제 우리당 초선의원들이 석고대죄하고 그 추운 날 1000배(拜) 사죄 표현을 한 것은 맞는 것"이라며 "당 소속 누구든지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런 범주에서 본다면 친노가 아니라 누구라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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