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12-25 22:37:36
기사수정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새누리당 지도부 내에서 18대 대선기간 중이 있었던 마타도어에 대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선거 기간 중 빚어진 각종 고소와 고발에 대해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취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그동안엔 선거가 끝나면 선거기간 중에 했던 고소·고발 등을 전부 취하하면서 '좋은 게 좋다'고 넘어갔다"면서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있었던 '국정원 여직원 불법댓글' 의혹과 관련된 흑색선전에 따른 국기문란 행동과 불법감금, 인권유린에 대해선 절대로 유화적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 최고위원은 특히 "선거가 끝난 지금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허위사실이 계속 유포되고 있다"며 "선거에서 이런 흑색선전이 재발하지 않도록 고소·고발에 대한 취하 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 또한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가 반성하고 교훈을 얻어야 할 점이 뭔지 정리하고 이를 공유해야 한다"며 "흑색선전과 마타도어는 새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나 자신도 총선 때 어마어마한 흑색선전에 시달린 사람"이라며 "이번 대선에선 '나꼼수'(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까지 등장해 마타도어를 퍼뜨렸는데, 이런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당 차원의 조치 등 큰 틀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런 강경한 목소리에 대해 당 관계자는 "고소·고발 문제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아직 당의 방침이 세워진 게 없다"며 "지도부 내에서 얘기가 나온 만큼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42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