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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06 06: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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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사망사고와 대선후보 TV토론 준비 등으로 사흘 만에 유세를 재개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5일 취약지역인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 웃시장 유세에서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고 믿는다"며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제가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준비된 미래로 나가느냐 호남 여러분들이 결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고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쳐오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국민통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저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역설했다.

국민대통합 방안에 대해서는 "말로만 외친다고 이뤄지지 않는다.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펼쳐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다. 정부부처, 공기업을 막론하고 호남의 인재, 여러분의 아들 딸이 마음껏 능력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겨냥 "지난 정부에서 우리는 지역이 갈라지고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이 서로 반목했다"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며 "그랬던 사람이 지금 호남에 와서 또 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데, 여러분 또 속으시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나라를 분열시키는 '이념 대통령'이 나온다면 호남은 어떻게 되며,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저는 오직 국민의 삶만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이번 대선에서 갈등을 선동하는 이념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을 뽑아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여수 서시장 입구 유세에서 가계부채, 사교육비, 보육, 주거, 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국민의 70%가 '나는 중산층이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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