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원전세일·경제영토 넓히고 귀국
- 아세안정상회의 참석, 아랍에미리트 순방 일정 마쳐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부다비 왕실공항을 통해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UAE 순방에서는 세일즈 외교를 하며 임기 마지막 순방을 효과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 대통령은 19∼20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계기로 다자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첫 단추를 채웠다. 특히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내년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미 체결 준비에 들어간 한중 FTA에 더불어 한중일 FTA, RCEP까지 3개의 자유무역협정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경제영토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UAE 순방에서는 '원전 세일즈'와 원유 공급선 확보에 주렸했다.
이 대통령은 UAE에서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원자력발전소 건설, 유전 개발 등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1일 헬기편으로 UAE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1·2호기 착공식에 직접 참석했으며, 기존에 계약한 400억 달러 규모를 넘어 내년 하반기 추가 계약의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 초청 만찬에 참석해 양국간 합의한 안정적 원유공급, 유전 공동 개발 등이 계획대로 추진 중인 점을 평가했다.
양국은 우선 내년 생산 중인 유전 광구에서 10억 배럴 규모의 계약을 추진키로 했으며, 3개의 미개발 광구에서도 평가정 시추를 검토하는 등 본격 개발 착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