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단일화 토론..“안철수 분해서..”
- 내용 부실하다는 평가와 함께 문재인 우세 점쳐

[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지난 21일 열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 TV토론에 대해 정치계는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와 함께 문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대선 주자인 박찬종 변호사(@parkchanjong)는 "어젯밤 문.안의 TV토론은 고등학생들의 '내가 대통령이 되면'이란 주제의 토론회 같았다. 정치쇄신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가한 소리로 들리는 말 밖에 없었다. 누가 대통령이 된들 큰 기대를 가질 수 없다"며 정치쇄신 논의가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정치평론가 서영석씨(@du0280)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여러 가지를 감안할 때 굳이 성적을 매기자면 51대49로 문재인 판정승"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whitefireg)도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지도 포용하지도 못하고 쓰여진 질문을 읽고 있다. 그걸 받아 문 후보는 자신의 포부를 맘껏 밝히고. 창과 방패를 기대했는데"라며 안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한 마디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고품격 토론이었다"면서도 승자는 밝히지 않고 "제 스코어는 52 대48"이라고 평가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의원(@hcroh)은 "사실 공자와 맹자가 같은 시각, 공간에서 토론한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라며 차분한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구창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회 부위원장(@kooceo)은 "문재인 선수가 안철수 선수를 너무 강하게 공격했습니다. 안철수 선수 분해서 집에서 잠을 못잤을 듯 합니다. 안철수 선수 그냥 3각 링에 오를 듯 합니다"라며 단일화 파기 가능성을 점쳤다.
김상민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은 새누리북을 통해 "정말 안쓰럽고 문제있는 단일화 토론회. 안쓰러운 안철수 스스로를 거대한 골리앗에 맞선 다윗이라고 표현. 다윗이 살아왔던 헌신되고 비기득권적인 삶이 어떤지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뉴스파인더 박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