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번 대선은 정잭·인물 검증이 사라졌나?
-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유권자 우롱”
[뉴스파인더 김윤경 기자]2012년 대통령선거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경제민주화’, ‘야권 단일화’ 등이 쟁점화 되면서 정작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인물에 대한 검증과 정책비전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중도보수 지향적’ 시민단체 연대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19일 “대통령선거를 단일화로 망치고 있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심대히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명에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의 파행적 단일화 과정을 보면서 서글픔을 넘어 분노의 마음을 느낀다”며 “도대체 이들은 유권자를 이렇게 우롱하여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를 환기하며 “그때도 민주당은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하여 박원순 후보가 안철수 교수의 전폭적지지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며 “후보로 나선 사람은 정책과 인물로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각오로 출마하여야지 유권자를 기망하는 야합의 단일화로 속임수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지금 안철수 후보의 행태는 어떠한가?”라고 묻고는 “정치개혁과 새 정치는 국민을 속이는 허울뿐이고, 실상은 국민의 모든 관심과 눈을 단일화로 몰아가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상대로 단일화 놀음판을 벌이는 것 자체가 정치개혁과 새 정치의 실종”이라며 “정치개혁의 대상인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몰입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새 정치의 포기이며 국민기만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도우미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치를 쇄신하는 게 아니고 구태정치의 전형이며 정권 탈취에만 눈 먼 사람들의 야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문재인 측의 임의적인 단일화 방법에 대해 “국민이 규칙도 모르는 방법으로 유력한 대통령후보가 선출되는 작금의 단일화 사태는 그 자체로서 정치의 후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뉴스파인더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