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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10 05: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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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새누리당은 8일 오는 12월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한 야권의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전날 박근혜 대선후보가 "야권 단일화는 민생을 외면한 이벤트"라고 혹평한데 이어 이날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단일화를 권력 나눠먹기 쇼'라고 비난하며 공세에 나섰다.

또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대변인들도 가세, 단일화 흠집내기에 총력을 가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두 후보가 정체성을 내팽개치고 오직 선거에서 이기려고 단일화쇼를 하고 있다"며 "공동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며 비상사태시 혼란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핵과 제2연평도, 제2천안함 사건 등이 발생하면 안보정책에 혼선이 나타날 수 있고 금융위기와 재정의 긴축ㆍ확장 같은 대응정책에서 갈등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권력나누기 갈등으로 국정표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거부한 문 후보는 건국과 산업화를 부정한 단절적 역사관을 보유했지만 안 후보는 두 묘소를 참배했다"며 "문 후보는 총선 때 종북세력과도 연대를 한 진보세력 후보이고, 안 후보는 현실정치 혐오 시류에 편승한 우파 기회주의자에 불과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중앙선대위 조윤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선이 4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지금도 야권의 후보는 정해지지 않고 있다"며 "집권 후 어떤 사람이, 어떤 당과 함께, 어떤 인물들과, 어떤 정책을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인지에 관해 국민들은 아직도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문-안 두 후보는 이제까지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단일화를 위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밀당을 해왔다"고 지적한 뒤, "특히, '11월 10일 공약을 내놓은 후' 논의하자고 했던 안철수 후보는 호남지역 지지율이 저하되자 돌연 애초의 말을 뒤집고 문 후보와 서둘러 '밀실합의'를 내놓았다"고 화살을 돌렸다.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신당 창당론'과 '안철수 양보론' 등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양측을 "보기 사납다"고 싸잡아 비판하며 신당설에 대해 "명백하게 답하라"고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두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서 배석자 없이 단 둘이서만 만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신당설에 대해 명백한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두 사람이 이미 이 부분에 대해 결정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 더 이상의 것도 결정이 됐지만 흥행 때문에 밝히지 않고 있다는 추측도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뉻스파인더 권순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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