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곧 정치쇄신안 내놓겠다”
- 4년 중임제 개헌 등에 대한 입장 발표키로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일 "정치쇄신안에 대해서 제가 곧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사회통합을 위한 하나로 정책포럼'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4년 중임제를 비롯한 개헌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떤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정치쇄신안에 개헌 내용이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여러가지 쇄신에 관한 모든 것을..."이라며 "조만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당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정치쇄신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박 후보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가 이르면 4일께 정치쇄신 구상의 일단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개헌을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데에는 부정적이지만, `4년 대통령 중임제'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대선을 앞두고 당 일각에서 개헌안이 논의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에 개헌 문제가 포함될 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날 정책포럼에서 "통합은 저절로 이뤄질 수 없다"며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갈등의 원인을 찾아내 바로잡고 분열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균형발전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며 "또한 경기침체, 양극화로 심화하는 계층간 골도 하루 속히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무역인과의 만남'에서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인재양성을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수출금융을 지원하는 비중을 확대해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수출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지역전문가"라며 "무역협회나 대학에서 그런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면 프로그램을 국가에서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또 국내 장비업체 육성을 바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1970년대 소방차도 무조건 외국에서 사와야 한다고 하길래, 아버지께서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일화를 소개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무조건 외국 것을 찾지 말고 공공 부문부터 국내 업체들에 기회를 줘야 한다. 공공 부문부터 국내 업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힘쓰겠다"고 밝혔다.<뉴스파인더 홍범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