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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0-31 05: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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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누가 웃으면 왜 웃느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웃는 사람이 자신을 비웃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경우도 없지 않겠으나 극히 드물다.

우리나라는 수입되어 이상하게 변형된 유교적 전통으로 웃는 것을 금지해 왔다. 특히 어른들 앞에서 웃는 것은 매우 부도덕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참으로 잘못된 관습이 아닐 수 없다. 어른이든 아이든 언제나 웃음으로 서로 소통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이렇게 귀중한 웃음이 쏙 빠져있다.

그러니 웃음을 빼놓고 다른 것으로 동기부여하고 칭찬하고 더불어 사는 일이 그리 쉽지 않다.

어른들 중에는 말의 습관처럼 왜 웃어요? 라며 정색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남을 바라보면 아하 좋은 일이 있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하며 왜 웃는지 나도 알고 함께 웃어보자고 얘기할 수도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런데 98%의 화가 난듯한 얼굴 표정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다가 2%의 웃는 표정을 만나면 어색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극복해야 자신도 웃음의 도가니에 빠져들어갈 수 있다.

나이 들어 갈수록 웃음이 얼굴에서 사라지는데 게다가 남이 웃는 것까지 왜 웃느냐고 따지면 그나마 남아있던 웃음기마저 도망가 버린다. 거친 세상 살면서 웃고 살아도 힘든 판에 늘 울상이 되고 찌푸리고 따지고 살면 무슨 인생의 낙이 있으랴?

삶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원망하지 말라고 적어 놓은 어느 옛날 이발소의 거울 위에 붙은 액자 글이 생각난다. 묻거나 따지지 말고 이렇게 활짝 웃어보자. 푸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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