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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0-18 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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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선대본부장이 맹자를 들먹거리면서 박근혜후보를 ‘하늘이 준비시킨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김 본부장은 맹자를 거꾸로 읽은 것이 틀림없다.



맹자 사상의 핵심은 민심을 거스르는 군주는 망한다는 것이다. 고초를 겪는 민중의 삶을 모르고서는 군주가 될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맹자를 ‘박비어천가’를 부르는데 써먹다니 기가 찰 따름이다.



광화문 네거리에 나가서 지나가는 국민들에게 박근혜 후보가 민중의 삶을 제대로 살아보거나 체험해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라.



궁중암투와 권력투쟁에서 겪은 고초를 민중의 고단한 삶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니 국민들이 박근혜 후보의 역사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굳이 맹자를 오늘의 시대에 맞게 해석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실정 때문에 갈가리 찢긴 민중의 삶이 오늘날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김 본부장은 괜히 다른 후보들이나 깎아내리면서 표를 얻을 궁리나 하지 말고 본부장실에 앉아 공부나 더하면서 역사와 대화해보기 바란다.





2012년 10월18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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