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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2-28 13: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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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경기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아픔을 고백했다.

김문수 지사는 26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화빌딩 5층에서 열린 '경기해바라기 아동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경기도가 13세 미만 여성아동에 대한 성폭행 부분에서 전국의 23%이다. 2007년의 경우 250건이 발생했다. 큰 사고는 대부분 경기도에서 생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런데 아직까지 경기도는 국가로부터 지원을 못 받는다. 경찰력 자체가 서울의 60%가 안 된다. 서울보다 17배가 넓고, 인구는 100만명이 많다. 그런데 경기도는 늘 소외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는 아직 동두천, 의왕, 하남에 경찰서가 없다."며 "사람들이 안 믿는데 사실이다. 경찰력 자체가 워낙 부족하고 대형사고가 생기기 전에는 관심을 안 가진다. 최근 이천 화재 사건 등 대형사고가 경기도에서 생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훌륭한 아동센터가 개소가 됐다."고 감격(?)하면서 "아동센터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섬처럼 고립된 것이 아니라 강력한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 주변에 드러나지 않은 무수한 성폭력 범죄가 있다. 이런 점에서 강력한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경찰서, 병원, 보건소, 경기도 각 행정기관, 언론 등과 광범하고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해바라기 아동센터가 성공할 수 있다."며 "도는 행정적 지원 등에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동을 상대로 해서 범죄를 하는 사람들, 특히 우발적이지 않고 연쇄적으로 끔찍한 범죄, 토막살인 등을 하는 흉악범죄자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법집행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나는 사형집행을 지지한다. 아동,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는 반드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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