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9-25 16:03:12
기사수정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5일 당 소속 의원과 캠프 관계자 등 주변 인사들에게 긴장감을 갖고 일해줄 것을 강하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신의 과거사 인식 논란과 관련한 대응 혼선과 잇단 측근비리 의혹, 주변 인사들의 ‘설화’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측 한 관계자는 “후보는 캠프 뿐 아니라 당 소속 의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최근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들이 발생한 건 사실이고 그렇게 해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 당원들 모두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서 좀 더 열심히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안살아나고 있다는데 후보가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병호 공보단장이 임명 한 달도 안돼 전격 교체된 것이나 김재원 의원이 ‘취중 막말 논란’으로 대변인에 내정된지 하루만에 물러난 것도 박 후보의 이러한 의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준길 전 공보위원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 금태섭 변호사에게 ‘불출마 종용ㆍ협박 전화’를 했다는 논란을 일으켜 파문을 일으켰고, 김병호 단장은 기자들과의 오찬 과정에서 박 후보의 과거사 인식에 대한 입장을 언론에 잘못 전달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됐었다.

김재원 의원은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전날 기자들과의 만찬 과정에서 취중 막말로 논란을 자초했으며 최측근인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기업가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대해서도 박 후보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보위원은 “박 후보가 최근의 인사를 통해 문제가 될 사안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있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후보가 주변 인사들에게 국민 앞에 좀 더 겸손하고 긴장감을 갖기를 요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박 후보측은 전날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을 계기로 과거사 논란이 잦아들 것을 기대하며 대선행보의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추석 전까지는 강원ㆍ대구ㆍ수도권을 돌며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민생 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추석 이후에는 과거사 논란 때문에 주춤했던 정책공약과 정치쇄신 방안 발표, 국민대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의 최대 관심사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의 대선공약 마련과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인선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뉴스파인더 박남오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39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