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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25 1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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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5일 선대위 산하 정책캠프인 ‘미래캠프’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장에 정동영 상임고문을 임명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상임고문, 정세현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고문으로 임명돼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대선기획단 박영선 기획위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남북경제연합위원회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17대 대선 후보였던 정 상임고문은 당 내 비노(非盧) 진영의 상징적 인물이며, 임 전 장관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손학규 후보 캠프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어 이번 인선에는 타계파 인사 중용을 통한 문 후보의 통합ㆍ화합 의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경제연합위 위원으로는 문정인 김기정 연세대 교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수훈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서훈 전 국정원 차장, 한명환 전 수출입은행 남북기획실장, 이근 서울대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홍익표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문 교수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한국정치경제발전사를 강의하는 등 안 후보 쪽에서도 호감을 가져온 인사로 꼽혀 관심을 모은다.

민주당은 ‘시민캠프’, ‘미래캠프’ 구성을 조만간 마무리 하는 한편 선대위의 3대 축인 ‘민주캠프’ 구성을 26일께 완료해 추석 연휴 전 선대위 발족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선 경쟁자 및 당 지도부를 당연직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던 과거 관행에서는 벗어나는 파격을 시도하되 당내 인사들로 이뤄진 민주캠프의 경우 공동선대위원장직 체제를 유지할지 여부는 최종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기획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시민캠프’, ‘미래캠프’는 방사형, 수평적 구조가 될 것”이라며 “‘민주캠프’의 경우 수평적 리더십을 골간으로 하되 전통적 당내 기반을 토대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경쟁자들도 전문성 위주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나 지도부의 선대위 배치는 아직 결론이 안 났다”며 “소속 의원 128명 전원에게 전문성을 고려해 역할을 주겠다는 게 문 후보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소설가 황석영씨가 전날 문 후보의 타운홀 미팅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캠프 합류 여부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스파인더 박남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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