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 삶과 무관한 일” 범야권 후보 비판
- “국민이 안심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어야”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0일 "국민 삶과 무관한 일로 시간과 열정을 낭비할 때 아니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범야권 후보의 정치공세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광역·기초의원 워크숍에서 "지금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힘든 현실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우리가 정치를 하는 목적은 국민이 안심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고 또 우리 국민 각자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며 "이번 대선은 바로 그런 정치의 역할을 누가 잘 할 수 있고, 또 누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이것을 판가름하는 선거가 돼야 하고 또 그런 선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대선후보 등이 최근 자신의 과거사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공격을 하는데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보인다.
특히 안 후보와 문 후보가 '국민 삶과 무관한 일로 시간과 열정을 낭비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 동시에 과거에 얽매인 소모적인 논쟁 보다는 미래를 향한 발전적인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20일 안 후보는 현충원 참배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우리의 산업의 근간이 마련된 반면, 이를 위해 노동자 농민 등 너무 많은 이들의 인내와 희생이 요구됐다"면서 "법과 절차를 넘어선 권력의 사유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역시 현충원 참배 당시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하지 않으며 박 후보가 과거사를 반성하면 방문할 것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 밖에 박 후보는 "이제 9월도 어느덧 중순을 넘기면서 대통령 선거가 89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때가 되면 각종 구호, 또 흑색선전 이런 것이 난무하는 모습을 우리는 봐 왔다"며 "우리가 정치를 하는 목적은 국민이 안심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고 또 우리 국민 각자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