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9-20 05:34:51
기사수정
▲ 이광재 아나운서 중계방송 모습
1950, 60연대 대한민국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 이광재 아나운서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월 30일 세상을 뜨셨습니니다. 그때 그 목소리와 그 시절을 떠 올리며 간단한 글 한편을 올립니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전국에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에서, 이광재가 중계방송 해 드리겠습니다.
그 방송 첫 멘트가 나오면 청취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이 트여
시원해지고 그 방송을 듣노라면 저절로 애국심이 솟아 오른다던 그 시절!
때로는 방송에서 흥분은 금물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방송을 들어야
진짜 방송을 듣는 것 같다던 시절이었습니다.

다 같이 환호하고, 다 같이 즐기며 때로는 다 같이 안타까워하며,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던 그 시절! 어려운 시절에도 방송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 1960년 로마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 이광재, 임택근, 김성배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나라 올림픽 중계방송 역사는 1948년부터 시작됩니다.1948년과 1952년에는
민재호, 서명석 각각 한사람씩의 아나운서만 파견되었고 1956년에는 장기범,
인택근 아나운서와 김성열 엔지니어가 동반했습니다. 그리고 이광재 아나운서가 파견된
1960년에는 임택근 아나운서와 김성배 엔지니어가 동반했습니다.

1964년 장창선선수가 은매달을 목에걸고가슴에 태극기를 단 김의태 선수가 시상대에 섰을때
목이터져라. 왜치던 이광재 아나운서, 북한의 세계적인 육상선수신금단이 아버지 신문준을
잠시 만나고 해어지던 그 안따가운 장면을묘사하던 이광재 아나운서, 그 방송을 들으며
국민들은 웃으며, 소리치며,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전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그 하나된 마음이 힘이되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설된 힘의 원동력이었습니다.


▲ 김포공항에서 박정희 대통령 외국 외국순방 실활을 중계방송하는 이광재 아나운서와 엔지니어 고흥복
이광재 아나운서의 라디오 중계방송을 듣고 있노라면 대부분의 경기는 우리선수들이 이기는
경기였습니다. 중계방송을 들으며 늘 환호성을 올렸지요.경기가 끝나고 판정이 내려 질 때면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청취자들은 외국심판을 원망했고 우라나라의 국력이 약한 땃으로 돌렸습니다. 우리선수들이나 이광재 아나운서를 비롯해서 중계방송 아나운서에게는 늘 칭송하던 때였습니다. 그러면서 "체력은 국력이다". 를 웨치며 체육의 발전에 온 힘을 쏟아 부었습니다. 뜻하는대로 우리는 약소국에서 국력과 체력, 모두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그시절 이광재, 임택근의 중계방송을 듣는 국민들은 즐거웠고, 희망이 있었고 그 아나운서는
불세출의 아나운서로 칭송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이광재 아나운서는 스포츠 중계방송에 힘이
실렸고 또 뉴스에 힘이 실렸습니다. 스포츠 중계방송은 어느 특정 종목이 아닌 전 종목에 걸쳐
거침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시절에 황우겸 아나운서를 거쳐 박종세 아나운서의
전담 프로이던 야구를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전천후 스포츠 중계방송 아나운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광재 아나운서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66년 제9회 방송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방송문화상은 그 시절에 방송인에게 주어지는최고의 영예로운 상이었습니다.


▲ 1958년 연말특집 아나운서 언파레이드를 마치고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송영필, 강익수, 장기범, 임택근, 박종세,최세훈, 이규영, 강영숙, 전영우,홍우겸, 유석춘, 강찬선, 김동만, 최계환, 최두헌, 문복순, 장금자, 유창경, 김준철, 최만린, 이현숙, 윤영중, 조영준, 이본, 이광재, 한경희 아나운서가 함께 했습니다.

1964년 임택근 아나운서가 MBC로 옮겨가면서 KBS아나운서 실장이 되어 라디오 전성시대에
모름지기 KBS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KBS 이광재, MBC 임택근, DBS 전영우,
TBC 최계환 아나운서체제가 구축되면서 아나운서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때가 아나운서 마지막 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395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