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경남도청서 민심잡기 당정회의
- 경남서 떨고있니?
새누리당이 PK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누리당은 야당 유력대통령후보의 본거지인 부산·경남(PK)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이 지역 현안에 대한 여론과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 중소기업체 방문 및 중소기업인 간담회, 마산 어시장 방문, 상인대표 간담회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러한 당 지도부의 행보는 PK 지역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와 야권 유력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내에 불과할 정도로 야권의 약진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PK지역에서는 이명박 정부 들어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무산, 해양수산부 폐지, 대구·경북(TK) 출신 중용에 따른 상대적 소외감, 부산저축은행 사건 등이 겹치며 ‘PK소외론’이 적극 거론됐다. 여기에 최근 박 후보의 유신 관련 발언이 ‘유신 체제를 종식시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PK의 자부심을 일정 부분 건드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대선을 앞두고 PK 민심이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PK민심을 못잡으면 대선은 필패”라고 강조했다. <칸투데이 박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