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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15 0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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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국민대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이번 대선의 '콘셉트'를 '국민의 삶'으로 잡고 대통합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도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대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는 13일 동아일보 및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 인사들도 영입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선거 콘셉트는 국민의 삶이라고 잡고 있다. 대통합 차원에서 문을 활짝 열고 다 모시려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박 후보도 폐쇄적인 인사 스타일 아니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에 쓴소리 한 분, 야당 성향이라는 분까지도 다 영입했다"며 "이번에 (영입한) 안대희 전 대법관 같은 분도 한나라당 불법 선거자금 수사를 총지휘했던 분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관련해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각종 정책을 소개했다. 우선 '하우스 푸어' 대책에 대해서는 자기 주택 지분의 일부를 공공부문에 매각해서 빚을 차감하는 대신 매각한 부분에 대해 임차료를 내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세금 급등에 대해서는 "가격이 급등한 지역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상한제를 둬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전월세 상한제 도입 의사를 밝히면서 "목돈 없이 전세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을 집주인이 금융기관과 계약을 맺고 그에 대한 이자 부담을 임차인이 지는 틀에서 연구 중"이라며 신혼부부 등의 전세금 마련 부담책도 설명했다.

박 후보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역대 정부가 약속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 것이며 지금 경색국면을 어떻게든 바꿔 나가야 한다"며 10.4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서해 공동어로수역 및 평화수역 설정 방안 등 남북이 합의한 정책을 재논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인혁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압축성장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굴절과 그림자도 있었다"며 "좋은 점에 대해서는 승계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어두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면서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과한 건 사과로 받아들이고, 더 갈등이 조장되지 않도록 해야 우리가 진정한 화해의 길로 갈 수 있다"며 "유족들이 동의한다면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14일에는 환경미화원들과 만나 근로 환경을 살펴보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필동에서 환경미화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경남 김해 프로야구 2군팀을 방문한데 이은 '민생 행보'다.

박 후보는 프로야구 2군팀 방문 이후,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워크숍과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연수회에 참석하는 등 '내부 단속' 행보에만 나섰다.<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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