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발목 잡힌 박근혜, 지지율 큰 폭 하락
- 박근혜 40.9%, 안철수23.3%, 문재인 20.3%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아킬레스건인 과거 문제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혁당 발언' 이후 박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경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2일 새누리당이 야심차게 마련한 정치개혁안을 발표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하락해 과거의 어두운 면이 미래비전보다 유권자의 표심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11~12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47.3%를 기록, 전날(50.6%)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안 원장은 44.1%로 전날(43.9%)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이내였다.
박 후보는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48%를 기록, 전날(51%)대비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42.2%를 기록해 전날(40.9%)보다 1.3%p 상승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8% 포인트였다.
다자대결에서도 박 후보의 부진은 이어졌다. 박 후보는 대선 다자대결에서 지지율 40.9%를 기록, 전날(42.7%)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 원장과 문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은 23.3%로 전날(21.9%)보다 1.4%포인트 올랐고, 문 후보는 20.3%로 전날(19%)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안 원장과 문 후보의 야권 단일화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3.7%를 기록, 안 원장(33.9%)과의 격차를 9.8%포인트 차로 유지하며 범여권 단일화 작업에서 유리한 국면을 이어갔다.
<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