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안철수‥문재인에 10%가까이 뒤져
- 박근혜42.7% VS 안철수 21.9% VS 문재인 19.0%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안철수 불출마 종용 의혹' 폭로와 '대선출마 예고제' 등 여러 가지 처방을 했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대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대표 이택수)'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가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대학기술대학원장을 앞지른 데 이어, 지지율 격차를 10%p 가까이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0~11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44.2%로 전일(39.5%)보다 4.7%p 올랐다.
반면 안 원장은 34.5%로 전일(37.1%)보다 2.6%p 감소했다. 이로써 양자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7%p로 벌어졌다.
전날 발표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39.5%, 안 원장이 37.1%를 나타내 조사가 시작된 이후 문 후보가 처음으로 안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가 이날 그 격차를 벌였다. 반면 8월 중순경 45%를 넘는 지지율 추이로 문 후보를 15%p 내외로 앞선 흐름을 보이던 안 원장은 6일 터진 불출마 협박 폭로 이후 지지흐름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다.
이와관련,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후보가 순회경선 10연승을 기록하면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위치를 굳힌 것이 영향을 줬다"며 "거기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불출마 종용'기자회견을 한 뒤 새누리당 지지층 사이에서 안 원장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선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42.7%로 1위를 기록했다. 인혁당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일(43.0%)보다 0.3%p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어 안 원장이 21.9%로 전일(22.7%)보다 0.8%p 감소한 2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19.0%로 전일(18.9%)보다 0.1%p 상승하면서 안 원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2.9%p로 좁혔다.
한편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0.6%를 기록해 전일(48.7%)보다 1.9%p 상승했다. 안 원장은 43.9%로 박 후보와의 격차가 6.7%p로 벌어졌다.
박 후보와 문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1.0%로 전일(50.5%)보다 0.5%p 상승했고, 문 후보도 40.9%로 전일(40.3%)보다 0.6%p 상승했다.
리얼미터의 10-11일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다.
<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