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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05 16: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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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경영전문가 "스피브 정"
용광로 이론melting pot theory(동화주의) 이란 것이 있다. 수천 도에 이르는 엄청난 열로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용광로를 비유하여 이런저런 사소한 것들이 일단 용광로에 들어가면 모두 녹아버린다는 이론이다. 간혹 톡톡 튀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여러 사람의 그룹에 합세하면서 성격이 차분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용광로 이론을 좋아한다.

웃음은 용광로와 비슷하다. 우리네 인고忍苦의 삶 속에서 도저히 잊혀지지 않는 아픈 상처도 웃음으로 날려버린다. 용서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도 큰 웃음 한바탕으로 삭여버린다.

웃음은 효력이 매우 강한 약이다. 태산 같은 높은 산도 깎아내고 엄청난 빙하도 녹여버린다. 웃음은 마약과 같다. 한번 맛 들이면 실성한 사람처럼 웃음으로 모든 것을 털어버린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잘 모르면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남의 눈치를 보며 자신을 감싸고 두려움에 오그라든다. 하지만 인생의 저 밑바닥을 기어본 사람은 어디가 바닥인지를 알기 때문에 여유 있는 웃음이 몸에 배어 있다. 그리고 몸에 밴 웃음이 삼투압 현상처럼 밖으로 흘러 넘친다.

세상은 만만치 않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경제적 여건이나 정치사회적 상황이나 사람과의 관계나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 중에서 특히 도시집중화 현상이 두드러진 오늘날 사람끼리 부대끼며 살다 보니 서로의 갈등이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웃음에서 비롯한 긍정의 힘으로부터 나온다.

웃음이 에너지를 가지는 큰 이유는 상대방보다 먼저 자기를 바꾸기 때문이다. 세상은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자신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웃음은 어찌할 수 없는 세상이나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바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신을 컨트롤하기 때문이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황해 하고 허둥지둥 할 수 밖에 없다. 마음 속으로는 화가 나고 이내 혀로 담지 못할 말도 내뿜는다. 만약 웃음이 없다면 어떻게 이런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까? 웃음을 아는 사람은 이럴 때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본다. 그리고는 최악의 상황 가운데서도 긍정의 뿌리를 발견하고 밝게 웃으며 그것을 극복해 낸다.

오늘도 이런 무한한 웃음의 에너지로 세상을 밝히며 녹이며 평정해 보자. 이렇게 한 바탕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푸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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