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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7-07 1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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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장관 안병만, 농림부 장관 장태평, 보건복지부 장관 전재희
李 대통령은 7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안병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장태평,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 감사원장에 김황식 대법관,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김대모 중앙대 교수를 임명했다.

또한 대통령특별보좌관에 김덕룡 전 의원, 언론문화특보에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김동수 차관보,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신각수 주 이스라엘 대사,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김정기 선문대 부총장이 임명됐다.

당초 중폭 이상의 개각을 할 것으로 제기됐으나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임되고 교육부, 농림부, 복지부 등 3개 부처 장관만 교체됐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의 개각 명단을 발표하고 "국회청문 절차가 필요한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해선 자료가 갖춰지는대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 출범초 국정 현안과 쇠고기 파동 등으로 내각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하에 한 총리에게 한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임명된 면면은 각 해당분야에서 경험과 능력을 고루 갖췄을 뿐 아니라 도덕성 검증과 출신지 고려도 했다"면서 "국민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권을 중심으로 현 경제 위기의 책임을 물어 강만수 장관을 포함한 경제부처 장관들의 경질 등 중폭 이상의 개각을 요구해온 데 비춰 적잖은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정세균 신임대표는 "고유가에 대비하지 못하고 높은 환율정책을 쓴 것이 경제장관인 만큼 유임은 곤란하며 경제팀은 바꾸는 것이 옳다"며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못 보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쇄신하는 뜻에서 거국내각 구성 정도의 전면개편을 단행해도 민심을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 체제를 그대로 고수하겠다며 소폭 내각개편을 단행했는지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헌법상 보장되어 있는 총리의 행정각부 통할권과 국무조정권한을 총리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며 "고환율 정책으로 물가폭등을 부채질하며 고유가 대책에 역행한 현재의 경제팀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어청수 경찰청장을 경질에서 제외시킨 것은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을 유임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극히 후안무치한 처사이다"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렇게 소폭 개각을 할 것이면 이미 한 달 전에 내각 전원사표를 받고 즉각 반려하지 않은 대통령의 저의가 무엇이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은 내각 전면개편과 문제인사의 경질을 조속히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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