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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31 05: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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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국민대통합 행보를 겨냥한 듯 "내가 찾아가고 내가 손 내밀면 화해와 통합 될 거라는 생각은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과 역사인식을 갖고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이 선거를 눈앞에 두고 무슨 화해니 통합이니 하고 돌아다니려면 먼저 무엇이 다른지 그 거리를 좁히는 일이 우선 돼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논어를 보면, 공자가 정치란 무엇입니까? 하는 제자의 질문에, 정치란, 近者悅(근자열) 하고 遠者來(원자래)라 하였다"고 인용했다.

'근자열 원자래'란 논어(論語) 자로편(子路編)에 나오는 구절로,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이 구절을) 큰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은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며 "나라를 구하는 일은 자기를 버리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국민대통합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아울러 과거와의 화해를 위해 지난 28일 전태일 재단을 방문해 전태일 열사의 유족과 친구들을 만나려 했으나, 유족과 쌍용차 노조원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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